[뉴스포커스] 이틀연속 신규 확진자 200명대…확산세 여전

2020-08-26 0

[뉴스포커스] 이틀연속 신규 확진자 200명대…확산세 여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주춤한 것처럼 보이지만, 당국은 전국 확산의 폭풍전야라고 진단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오늘부터 수도권에서 고3을 제외하고 초중고교와 특수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데요.

관련 내용들,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규 확진자가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연속 200명대로 나타나 전문가들 사인에서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중앙임상위원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수도권 확산세가 다소 잦아들어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고 분석했는데요. 방역당국은 위험요인이 여전해 전국 확산의 폭풍전야라고 판단한다고 했는데요. 현재의 상황, 어떻게 봐야 할까요?

중앙임상위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방역당국은 3단계로 가지 않고 확산세를 통제할 수 있길 바라지만,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이르면 오늘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교수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만약 3단계로 격상한다면 확진자 숫자를 확실히 감소시킬 수 있는 건가요? 일부에선 3단계로 갈 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 2.5단계 등 좀 더 세밀하게 단계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교수님은 거리두기 단계 어떻게 보십니까?

아직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건 바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입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주간 1천여 명에 이르고, 중요한 것은 n차 전파가 다양한 장소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n차 감염고리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2주째 계속 발생하고 있어요? 이유가 있습니까?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요.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제주를 빼고 전국 시도에서 전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전세버스가 동원돼 각 지자체가 버스 명단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지자체에 명단을 전달했는데, 지자체에서 확인한 것보다 더 적은 숫자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휴대전화를 끄고 있던 사람들도 있다는 건데, 서울시가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오늘까지 권고했는데 여전히 피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검사를 받게 할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사후약방문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정부가 단기 전세버스 탑승객의 명단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아직까지 교통수단에서 확진자 발생은 없었지만 전세버스 특성상 집회나 일회성 행사장 등 단체가 움직이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방침을 내린 것 같습니다. 통근이나 통학 목적의 전세버스, 학원버스는 제외됐다고 하는데, 선제적인 방역 차원에서 통근버스나 학원버스도 포함시켜야 하지는 않을까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두 지역에 대한 집단감염 사례에 대해 보겠습니다. 먼저 원주입니다. 원주에선 무려 지난 열흘 새 65명이나 감염이 됐는데요. 문제는 깜깜이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65명 중 4명만 감염 경로가 확인되고 있는데요. 특히 음압병실이 이미 포화상태라 병상확보가 시급하다고 합니다. 원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어떻게 보시나요?

서울서 시작해 순천까지 전파된 사례도 있는데요. 관악구에 위치한 방문판매업체 무한그룹의 경우, 순천 홈플러스 푸드코트 감염에서 시작됐는데, 지난 14일 평택 연수원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는데, 방역당국에 연수원 방문자 숫자를 속여 역학조사가 지체됐다고 합니다. 방문판매, 사업설명회, 거짓진술 지금까지 있어 왔던 일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요. 이번에 서울시서 공개한 코로나 영상 속에서도 방문판매업체를 방문한 확진자가 거짓 진술로 집까지 팔게 된 사연이 나옵니다. 처벌 수위가 낮은 것도 아닌데, 왜 거짓진술이 지속되는 건가요? 확진자들이 동선 공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순천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운동하다가 헬스장에서 14명이 감염이 됐습니다. 현재 12종의 고위험시설은 운영이 중지가 된 상태인데, 실내체육시설 중 격렬한 그룹 운동을 하는 곳을 제외한 일반 헬스장은 이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는 전제하에 허용이 된 건데, 이처럼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한다면 이 부분도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격리상태에 있던 응급중환자실 간호사 2명이 추가로 감염됐는데요. 어제 외래진료는 재개됐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면 그곳 전체를 가면 안 되는 곳으로 생각하는데, 외래진료는 계속 진행해도 안전한 건가요?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국가 감염병 전문병원인데요. 응급중환자실 간호사 등이 확진이 되면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건가요?

정부가 광화문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를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대부분 연령대가 고령이기 때문인데요. 지난 2주간 60세 이상 확진자가 32%나 늘었는데, 전주 대비 3배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고령자들은 갑자기 위중증 환자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령자층 확진자가 늘어났다는 건 위험한 지표인데요.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자 중에서도 위·중증 환자가 가장 많다면서요?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병상입니다. 아직까지 병상이 없어서 입원 대기하는 분은 없나요? 앞으로 중환자가 늘어난다면 수도권 병상 어느 정도까지 수용이 가능한 건지 궁금합니다.

결국 오늘부터 수도권 학교들이 고3을 제외하고 원격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고3 수험생들도 코로나19 재유행이 앞으로 얼마나 더 진행되느냐에 따라 수능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감이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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